T3 10

콘탁스 필름카메라 T3]슈퍼스타와 함께 한 마로니에공원.

지금은 상상 할 수 도 없던 지난 겨울 봄의 희망에 젖기엔 그래도 쌀쌀 했던 3월. 약속이 있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다녀왔었죠. 또 다른 대학로 이화동! 20대 초반 공연 하러 왔던 마로니에 공원. 그 때 부터 나를 반겼던 문구. 한창 거친 음악 좋아하고 공연했던 롹앤롤 베이비 였기 때문에 저런 문구 따위 피식 웃어 넘겨 버렸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볼 때마다 너무나도 멋진 말. 쨔잔. 마로니에 공원의 슈퍼스타. 김철민. 다들 아시죠? 워낙 슈퍼스타라서, 슈퍼스타도 외로운 법. 슈퍼스타를 알아보고 주위에 점점 몰려 드는 사람들.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에 심취해 있다. 쨔잔. 등장. 개인적으로 김철민씨와 콤비를 이루는 윤철상씨를 더 좋아하는데 그의 포스에 기가 눌려 그를 향해 셔터를 누를 수..

사진/스냅 2011.05.19

콘탁스 필름카메라 T3]단골집.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보면 50~60대는 무엇을 구입하던지 한 집만 거래한다고 하는데 20~30대는 그렇지 않다고 정의를 한 기억이 나는데, 나는 어떤지 모르겠다. 그런데 먹는거에 민감한 나는 식당은 한 곳만 간다고 확신 할 수 있다. 음식 종목 별로, 이거 먹고 싶으면 여기, 저거 먹고 싶으면 저기 이런 식으로 말이다. 지금 나이에나 그 맛을 알게 되는 음식이 "탕"종류 아닌가 싶다. 지금보다 어린 나이에 이 음식을 접했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거 같은데, 차이점은 옛날에는 생선 대가리를 그냥 버렸는데 요즘엔 꽤 맛있게 추려 먹는다. 어떤 사람은 "난 밥먹을 때 죽어도 기다리고서는 안 먹어."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호떡, 떡볶이 같이 내가 안 좋아하는 음식을..

사진/스냅 2010.12.03

콘탁스 필름카메라 T3]제주도 갈 필요 있나? 너무 좋았던 여수 여행.

나는 아직도 "여행"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고 단어 자체가 간지럽게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 간지럽게 생각되는 단어들은 입밖으로 내뱉기 힘든 스타일이라서 "놀러 가자."라고는 얘기 해도 "여행 가자."라고는 얘기 못 하는 이상한 성격!! ^^ 9월이라 강렬한 햇살에 빛나는 바다. 날씨가 너무 습해 구름이 예뻤던거 같기도 하다. 동네가 특이하다. 바닷가이기 때문에 바다가 마을을 둘러 싸고 있는건 당연하지만 이 마을은 바다와 산이 사이좋게 둘러 싸고 있다. 그래서 특별히 태풍피해같은 자연재해가 없다고 한다. 여수의 명물 "돌산대교". 야경을 담지 못 해 참말로 아쉬웠다. 버스 시간 바로 코앞에 두고 이길이 너무 막혀 결국 버스를 놓쳐서 집에 까지 힘들게 간 걸 "여행의 추억"이라고 봐야 하나? 어찌..

사진/풍경 2010.11.20

contax T3]추운 봄 나들이.

"봄"이라 부르기에 무안 한 날씨. 돌아다녔다. .... ... .. . 중심가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동네만큼 이제는 비주류가 된 통기타. 건널목 건너 갈 때 별 풍경, 별일 없는데도 이렇게 도로가 텅 비어있으면 자연스레 찍게 된다. 하지만 역시 별거 없다. 싱거워,,, 창덕궁! 구경하기 힘든 宮. 첫째, 둘째, 막내 나이 먹을 수록 변하는 그들의 관계. 너희들은 평생 사이좋게 지내! 가회동끝자락에 붙어있는 동네자랑. 아직도 그 곳에 가면 내 어린 시절 끊이지 않았던 웃음소리가 환청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다. 나 역시 없다. 나무같은,,, 나무같이 지켜 줄께. 그런 사람이 될께. 집 만큼이나 고집스러울거 같은 집주인. 아직도 입춘대길이 아닌거 같애요. 우리의 봄은 어디에 있죠? 흑흑흑 -글이..

사진/스냅 2010.04.01

이런 손님은 되지 마세요. [1pic by contax T3]

퇴근 시간이 7시인 저에게 7시30분지나서 오신다고 하시면 약속 시간을 조금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손님을 기다리는 편인데 어제도 조금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중요한 약속이 있었지만 너무 장사가 안 돼 전화 번호까지 받아 놓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근처왔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한 시간은 이미 7시 40분. 위치 설명해주니 거의 다 왔다고 죄송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해서 기왕 늦은거 더 기다렸죠. 하지만 8시가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받지를 않더군요. 혹시나 하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고 예상했던 결과지만 너무 화가 나서 10통 넘게 전화를 해도 역시나.... 약속 안 지키는 손님들 하도 많아서 크게 신경 안 쓰는데 퇴근 시간이 1시간넘..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8pics by contax T3]

현관문을 나서고 그림자가 보이면 항상 찍는 그곳.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곳. 버스가 지하철보다 좋은 이유는 단지 창밖을 볼 수 있어서죠. 가끔 은근 마음에 드는 사진이 찍혀 기분이 좋아지죠. 중장비와 애기의 찡그림이 연관이 있어 보이네요. 귤 진짜 싸다.ㅠㅠ; 바쁜 도시. 많은 사람들. 이미 도시인. 높고 푸렀던 작년 가을! 겨울아 어여 물러가라. 훠이훠이. 가을만 되면 찾게되는 경복궁. 그래서 모든 카메라에 경복궁 가을 사진만 있네요. 이번에는 기필코 경복궁의 봄을 담으려고 합니다. 기대하세용!!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과 산책하는 아저씨들 그리고 알록달록 예쁜 배경. 철이 들고 나서 "궁" 사진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자주 가는 경복궁에서도 사진 찍기가 힘드네요. 저 "궁"사진 가르쳐 주실 분 누구 ..

사진/스냅 2010.02.22

다 잘될꺼야. [1pic by contax T3]

매년 되풀이 되는 희망 시간이 흐를 수록 곧 좌절내지 포기로 바뀌죠. 하지만 "희망"을 품고 산다는건 추운 겨울,더운 여름을 사는 우리가 봄,가을을 기다리는 이유와도 같은거겠죠? -글이 유익하셨거나 사진이 좋거나 혹은 재미있으시다면 RSS추가하시는 센스!! -DSLR,필름카메라등 궁금하신 점이나 원하시는 글요청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써보겠습니다.^^

사진/스냅 2010.02.16

광화문 "나무사이로' [minolta X-700 and contax T3]

묻는다. "야 지금처럼 커피샵 없을 때는 뭐하고 놀았냐?" 아무도 대답 못 한다. 대답 할 필요도 없고 그냥 궁금 할 뿐. 나같이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커피점. 일끝나고, 술 한잔 하고, 친한 사람들과 모여서등 가는 목적도 이유도 정말 다양하죠.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건 조용한 휴일날 아침에 가는걸 가장 좋아합니다. 마침 아는 분이 여기에서 일해서 조용한 휴일아침에 찾아간 광화문 "나무사이로" 처음 가본 곳이긴 하지만 좀 유명한 곳이라는건 알고 있었죠. 휴일아침 이러는거 보면 남들은 된장남이라고 손가락질 할지라도 전혀 개의치 않고 꿋꿋하게~~~^^; 휴일아침 조용한 카페를 2개의 카메라로 담아 봤습니다. 칠 벗겨진 테이블과 의자에 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깔끔하게..

사진/스냅 2010.02.09

영원한 피사체 "일상"

이제는 좀처럼 보기 힘들고 점점 없어진다. 이것들이 없어지니 내 어린시절 소중한 추억들도 함께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자주 약간 어두운 결과물이 나와 마음에 드는 T3. 일요일 집에서 밥 먹기 귀찮을 때 가끔씩 들르는 맛있는 동네 분식집. 이제 좀 컸다고 잘 타지도 않는 내 조카 전용카. 시원한 국물을 부탁해~ 어머니의 아주 소박한 사치들. -글이 유익하셨거나 사진이 좋거나 혹은 재미있으시다면 RSS추가하시는 센스!! -DSLR,필름카메라등 궁금하신 점이나 원하시는 글요청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써보겠습니다.^^

사진/스냅 201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