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홍대맛집]겨울 길목의 "하카타분코 라멘"(13pics by EOS400D)

황팽 2008. 11. 18. 10:27
언제나, 역시나, 당연히 쓸쓸한 일요일.
쉬는날 집에 있는 것은 죄악이다. 라는 생각 어느덧 몇 년
이 몹쓸 생각때문에 휴일은 대부분 혼자 쓸쓸히 보내게 된거 같다. 그래도 집에서 뒹굴거리는것보다
나을거라 확신해 아직도 진행중.

그래서 나같은 놈2명을 더 불렀다. 시커먼 남자 셋이, 인사동, 삼청동, 종로, 홍대를
4시정도쯤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배고팠던지 홍대 유명한 하카타분코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동생들의 성황에 못 이겨 결국 결정 여태 하코타분코, 하가타분코등 잘못된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죠 밑에 사진 보면 하카타분코가 정확하겠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평일은 물론이고 일요일에는 당연히 30분 줄 서는 기본이다.
많은 분들이 물어 본다. 줄 서서 먹을만큼 맛있냐고??  나는 맛있다. 가끔 먹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줄을 서야 하므로,,,

위치: 극동방송 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 왼쪽 골목, 골목으로 1분만 들어오면 있다.
메뉴는 딱3개
청라멘, 인라멘, 차슈덮밥 모두 6천원, 면사리 추가 1천원
기본적으로 돼지고기 국물을 사용하는거 같고 생각보다 깔끔하다. 청라멘은 진한맛(개인적으로 이게 더 입맛에 맞는듯,) 인라멘은 청라멘보다 약간 연한 맛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덮밥은 아직 먹어보지 못 했는데, 언젠가 당연히 한 번 먹어봐야 겠죠?? 면사리 추가는 말그래도 면사리만 추가하는것인데 면사리 추가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은 국물 조절을 잘 할것.. 면사리 추가하면 국물은 나오지 않으므로.
영업시간이 중간에 비는데 그 비는 시간은 꼭 피하시길, 마감시간은 오후12시 정도인걸로 봤음
tel 338_5536


<EOS400D, Sigma 17-70, 약간의 포토샵>



내가 처음 올때는 저줄 보다 더 길었는데,ㅠㅠ; 줄이 저렇게 짧아지니 웬지 분한 생각이 든다. 점점 더 길어져야 하는데,,, 약4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하카타분코 가라면 뭐니뭐니 해도 줄 조절능력이 중요하죠. 그래서 시간많을 때 가셔야 하니 그렇게 알고 계세요.


기다리다 좀이 쑤셔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블로깅할 사진찍기에 바쁜 황팽
자격이 인상적이다. 저는 먹기만 잘 하는데 가능할런지?? 그런데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 모두가 남자라서 그런지 당연히 남자만 뽑는것인가?

하도 줄 서서 먹는 곳이므로 으레 이런 경고판이 세워졌다. 손님들 차량때문에  주위 주택에서 주차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가보다.


아주 작은 라멘집, 주인이 일본 사람이라더만 만약 한국 사람이 주인이었다면 여기처럼 좀 오래되고 장사 이렇게 잘 되면 바로 옆집 터버리고 확장했을 텐데. 확장하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신선해보이고 좋아보인다.


드드드드드디어 다음순서에 들어 가네요. 빨리빨리. 벌써 40분 기다렸다고,,,,,


2명이서 가면 저기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 지난 번 가본 "고엔"도 그렇고 일본은 저렇게 전 조리과정을 보여주는 곳이 많은가보다. 모두들 심각하고 진지하게 라멘을 만드는 모습. 직원 모두 목소리 톤을 특이하게 변형해 낸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고 따라하기도 힘들지만 한 번 가보면 알겠지.


반드시 찍어야 하는 메뉴판. 정말 간소해 전문점이라는 인상이 남는다.


김치 덜고.


테이블 4~5개와 약7~8명이 앉을 수 있는 음 저런걸 뭐라 그러지,,,직원들도 일본 사람이라 그런지 외모에서 일본스타일이 많이 난다.


먼저 나온 인라멘,, 고기가 하나 풍덩 들어가 있는데 족발에 들어가 있는 고기처럼 삶은 고기라 해야하나??


걸죽해 보이는 국물과 역시나 들어가 있는 숙주. 걸죽해 보이지만 상당히 깔끔한 맛이다. 면도 그 자리에서 바로 삶아 주므로 꽤나 생생하다.


후루룹 쩝쩝 후루룹 쩝쩝 맛좋은 라멘.


우화. 역시 음식은 마셔야 해,,,,,
면사리까지 추가했지만 약2시간전에 먹은 설렁탕과 수육을 비웃기라도 하듯, 깨끗이 비웠다.
역시 음식은 비워줘야 제맛,,,




화학조미료 하나 들어가지 않은 순수 라멘
기다려야 먹을 수 있지만 후회되지는 않을 만큼 오래 기억에 남고 또 가보고 싶은 맛이다.
그래서 다들 줄을 서서 먹는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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