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파나소닉GH2]정말 "오로지 김치찌개"

황팽 2011. 10. 10. 14:00




출출한 일요일 점심.
2시 예배를 가기 위해 어중간한 시간.
밥먹기도 귀찮았고 나가기도 애매한 상황에 아는 동생에게 온 반가운 문자.
평소 퇴근 길에 자주 봤지만 위치가 애매해서 한 번도 못 가봤지만
한 번 가기로 마음속으로 이가 상할 정도로 벼르고 벼러왔던 그 집.
그 집에서 점심 먹자는 문자가 와서 바로 "콜"을 외쳤다.




이름하여 "오로지 김치찌개"
이름 정말 마음에 들지 아니한가?

사실 요즘엔 브런치다 뭐다에 밀려서 도무지 나같은 한국적인 입맛인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기 힘들다.
그리고 외국 음식에 장악된 한국인 입맛 때문인지 가장 기본적인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음식들을 맛있게 잘 하는 곳 찾기 힘들어서
이런 음식들은 집 아니면 먹을 마땅히 먹을 곳이 없다.





실내는 사실 별거 없다.
거추장하게 꾸밀필요가 뭐 있나.
맛있으면 돼지.



식당의 메뉴얼.

여기는 김치찌개 밖에 없어 메뉴판도 없다.
남자가 가면 특김치찌개
여자가 가면 보통 김치찌개.
하지만 가격 차이는 없다. 
내가 딱 좋아하는 메뉴의 단순화.
남자 2명 가면 자연스레 김치찌개 특2개가 주문 된다.
가격은 싸지 않은 8천원이지만
충분히 만족하게 잘 먹었다.


"박신양"닮으신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
사장님 뿐만 아니라 보조 하시는 여자분도 이렇게 친절 할 수가 없다.
장사도 나름 오래해서 그런지 그 친절이 진심인지 아닌지정도는 구별 할 수 있는데
이 분은 친절에 진심이 느껴져 참 좋았다.



자 지금부터는 기본반찬.

너무 좋아하는 장조림 계란.
이것도 계속 먹을 수 있다.
2접시나 먹었음.



정성스러워 보이는 "장아찌"




콩나물.




김.




오늘의 주인공 김치찌개.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찌개애 들어간 두툼한 고기.
그리고 느끼하지 않고 기름기 적은 김치찌개.
너무 맛있다.ㅠㅠ;;




어렸을 부터 잡곡밥을 먹어서 그런지
허연 쌀밥보다 밥에 무언가 들어가 있는 그런 밥이 좋다.

특히 밖에서 먹는 밥인데
잡곡밥이면 주인에 대한 무한신뢰와 애정까지 느낀다.


찌개양이 꽤 많고
아침도 굶은 상태여서 어쩌다 보니 밥은 2공기까지 먹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맛집 리뷰.끝



*아 그리고 자판기 커피 꼭 드세요. 요거 또한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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