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종로3가 굴보쌈을 능가하는 굴보쌈의 종결자를 만나다. 쌍문역 맛집 굴사냥.

황팽 2012. 4. 23. 10:30

아~ 역시 자극적인 제목!!

어제는 여친님과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제가 제안한 "굴보쌈"이 채택되어 딱 한 번 가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지만 약간 멀어서 가기가 망설여졌던 그 곳으로 향했지요.


흔히 "굴보쌈"하면 종로 3가쪽 "굴보쌈"골목이 유명해서 황팽도 굴보쌈을 처음에 그곳에서 입문을 하게 됐고

"굴보쌈=종로3가"라는 가장 경계하는 우물안 개구리의 시각을 가졌었죠.

하지만 살다보니 느낀것은 역시나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아야 하고 주위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굴보쌈 하나 소개하면서 또 거창해지고 진지해진다. ㅋㅋㅋ

친한 형이 굴보쌈 먹자고 해서 저는 당연히 "굴보쌈 하면 종로,,,"라고 해서 종로로 가는 줄 알았는데 오늘 소개 할 이 곳엘 데려가더군요.


자 지금부터 사진 나갑니다잉~~





이 쪽 동네에는 전혀 올일 이 없어 길눈의 신인 황팽임에도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몇 번의 검색으로 정확하게 찾아냈다.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지 몰라서 예배드리는 도중 여친님에게 오늘 영업 하냐고 물어 보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이미 전화해서 영업 확인은 물론이고 주차 가능하다는 것까지도 알아낸 똑똑한 여친님. 헤헤.




이거 체인점이긴 하죠??  ㅋㅋㅋ

성북동 쪽도 그렇고 이 쪽동네도 아직 재래시장이 꽤 활성화되어 있는거 같아 기분이 좋아요.

여긴 아파트 상가 안쪽에 있어서 눈 크게 뜨시고 찾아 보셔야 해요.




자리에 앉자마자 여친님과 얘기를 나누는걸 들으시고 엄청 친절하신 이모가 

"아까 전화 하신 분 맞죠?"라고 단번에 알아보시고 물어 보신다.

머뭇거리며 "네? 네!" 아 창피해. ㅋㅋㅋㅋ






기본 반찬에서부터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네요.

뻔데기와 싱싱해서 너무 맛있는 겉져리.






사실 종로3가 굴보쌈 골목은 마치 "야 우리는 감자탕 주기로 하자."라고 짠 것처럼 감자탕 주는데 고기 먹으면서 감자탕 또 먹기 싫어서 자주 남겼는데 여긴 특이하게도 시원한 어묵탕을 주는데 이것또한 시원하고 맛있어요. 좀 더 역동적인 어묵탕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동영상 촬영까지 했어요.





싱싱한 야채들!!

두툼한 배추들 너무 좋아요~~




쨔잔~~

굴보쌈!!!!!

너무 먹음직스럽죠? 굴도 싱싱함은 물론이고 원래 족발 잘 하는 식당은 많아도 보쌈 잘 하는 식당은 없는데 보쌈도 맛있었답니다!!





생굴 못 드시는 분들 보면 조금 안타까워요. >.<

이렇게 맛있는걸 못 드시다니,,,,,맙소사.






자고로 쌈은 입안 터질정도로 꾹꾹 눌러서 싸먹어야 제 맛이죠~






메뉴판.

위에서 본 굴보쌈은 "중" 이었고 고기도 추가해서 먹었어요.






그리 크지도 않아 친절하신 이모 혼자 서빙까지 다하시더라고요.





저는 즐기진 않지만 냉장고에 여러분들의 이슬이가 꽉꽉 차있어요.

이슬이만 불러주면 처음처럼이 서운해 할 테니 처음처럼도 꽉꽉.



이상으로 어제 배찢어 질 때까지 먹은 "굴보쌈"집 이야기 였고

다들 아시겠지만 굴은 더워지면 먹기 힘드니 굴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워지기 전에 꼭 드세요.

여름되면 굴이 없어서 장사 뭘로 하시나 하는 오지랖에

"여름에는 굴보쌈 못 먹어요?"하고 여쭤봤더니 여름에는 마늘 보쌈으로 한다고 해요.

고기에 마늘 소스 올리는 거라고 하던데 마늘도 좋아해서 그것도 침질질.


촬영 : 캐논 600D






이번 한 주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굴보쌈을 정말 사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