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1513

사람을 만날 때,,,(2pics by Nikon DSLR D40)

예전에는 그 사람의 빛나는 외모만을 보고 만나고 싶다. 만나기 싫다. 를 결정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 사람의 개성, 생각을 많이 느껴 만나고 그런것들을 교감하고 공유하고 싶어 사람들을 만난다. 분명 나와는 다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배울건 배우고,,, 그래서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 만나기 어려워 지는게 아니라 (아직은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그런지) 그 반대로 더 욕심이 나고 더 설레인다. 어제 만난 사람들. 알록달록한 "색"이 있는 사람들이다. 착할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이들이 좋은건 (현재까지긴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거 같다.) "최소한의 개념"이 있다. 요즘 "최소한의 개념"도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사진/스냅 2009.01.05

내 어머니 하지만 대부분의 어머니들(3pics by Nikon DSLR D40)

출근하는 길에 가게에 필요한 물건이 있어 "어머니"께 흔하디 흔한 종이 쇼핑백을 하나 달라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흔하디 흔한 종이 쇼핑백 대신 "이게 더 튼튼해."라면서 평소 자주 사용하시는 백화점에서 받으신 장바구니를 건네셨다. 언제 받았는지도 모를 만큼 험하고 쭈글쭈글, 흐물흐물한 그 장바구니는 엊그제 저녁 부쩍 안 좋아진 시력때문에 안경쓰시고 바느질로 기운 그 장바구니였다. "소비는 죄악이다."라고 생각하시는 어머니 밑에서 꽤오랜시간동안 어머니에게 세뇌(?)당해온 나로서도 손잡이가 끊어질 정도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버릴텐데. 어머니는 그렇지 않았다. 정말 숟가락 두 개만 달랑 놓고 결혼하셔서 세 아들 키우시고 서울에 브랜드 아파트도 사시고 땅도 좀 사시고^^ 우리 부모님 세대와 지금은 모두 ..

Tea holic(Jasmine tea Xiamtao)

요즘 아침 커피를 끊고 집에 있던 차와 예전 블로그 컨퍼런스 때 받은 다음 텀블러에 차를 마시고 있어요.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 마시는게 건강에 좋다 하기도 하고 그나마 얼마 마시지도 않던 커피도 줄여 보려는 심산에서 tea holic. 예전에 아는 누나가 중국에 다녀와서 선물로 사다줬는데 3년 전에 받았는데 이제서야 마시는거 알면 좀 곤란해지겠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차가 아니라 물에 우려내면 "꽃"이 핀다고 했는데 어떻게 '꽃이펴?' 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이제서야 알겠더라고요. 저같이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 찍어 올려요. 처음에 저런 모양으로 비닐에 쌓여 있어요. 동글동글 하니,,, 텀블러에 퐁당,, 약 10분후,,,,,,,,,,,,, 요런 모양으로 핀답니다. 원래 뒤집혀야 ..

a day/사진으로~ 2008.12.31

[홍대맛집]어머니와 고등어(12pics by Nikon DSLR D40)

고기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맨날 먹으러 다니는게 "고기"라서 약간 질리기도 하고 또 건강관리도 해야 되서 요즘엔 허벅지 바늘로 찔러 대며 고기 먹고 싶은 유혹을 참고 있네요. 그래서 고기가 아닌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아 다니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일요일 오후 사진 찍고 점심 먹은지 3시간 밖에 안 됐지만 출출해져 저녁을 먹자는 결론을 내고 홍대로 왔죠. 제 식성을 어느 정도 알고 제가 무얼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눈치로 아는 동생이 자신있게 이 곳으로 데리고 왔네요. 늘상 왔다갔다 하는 곳이었지만 깊숙한 골목 끝에 있어 있는지도 몰랐네요. 정확한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사진에 나온것처럼 "어머니와 고등어"인거 같애요. 여기가 어디 골목이냐면 음 어디라고 얘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리뷰/맛집! 2008.12.30

RF카메라의 저렴한 강자 캐논G III QL17테스트 사진

캐논G III QL17구경하러 가기 집을 나설 때 늘 지나가는 지하 주차장. 왜 그런지 이 지하주차장만 보면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누른다. 그래서 이 지하주차장 사진만 해도 꽤나 된다는 그래서 카메라는 다르지만 똑같이 촬영한 이 지하주차장 사진으로 카메라 색감의 차이점을 분석하곤 한다. 부암동 유명한 "최한성"집 링크건 사진은 로모로 촬영했고 겨울에 촬영한 사진이고 이 사진은 가을~초겨울정도 촬영한 사진. 서로 비교해보시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부암동 올라 가는 길 "양지와 음지 사이" 센스있는 벨덮개,,, 날카롭고 까칠한 고양이. 애들이 안 놀긴 안 노나 보다.

사진/스냅 2008.12.27

[Late adopter]Canon GIII QL17

그 녀석은 목에는 항상 아주 작은 카메라 하나를 달랑 거리며 다녔다. 귀찮지 않냐고 물어보면 습관이 되서 괜찮다고 했다.  어렸을 때 사진은 모두 그 카메라로 아버지가 직접 찍었다고 한다.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역시 습관이 되서 괜찮다라는 답변만 메아리로 돌아 올 뿐이다. 그 녀석과 그 카메라는 그랬었다. 사실 마음속으로 부러워 했다. 그 카메라가 부럽다기 보다는 그런 손때묻고 추억이 있는 물건이 부러웠고 그 물건을 지금도 정상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는 게 더 부러웠다. 우리 아버지는 사진도 안 찍으시고 뭐 하셨는지??라는 귀여운 원망과 함께,,,,,나와 비슷한 시대에 어린시절을 보냈을 많은 분들이 이 카메라에 찍혔을 만큼 대중적인 카메라이다.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20년이 훌쩍 지나 ..

리뷰 2008.12.27

추운 겨울날 만만한 홍대(9pics by Leica M3)

겨울이다.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은 전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휑한 거리 풍경, 추운날씨로 손이 얼어 셔터가 제대로 눌리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고 무엇보다도 덕지덕지 가져다니는 장비들과 두꺼워진 옷 때문에 몸도 불편해지고 사진 찍기도 귀찮아 지고 말이다. 가장 싫은건 혼자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추운날 사진찍으러 가자 하면 다들 "No!"한다 계속 졸라도 "Read my Rips. No!!"라는 강력한 거부만. 결국 저녁에 만나서 커피한 잔 하고 치킨먹기로 약속하고 혼자 출발 했다. 집앞에서 6호선을 타고 "상수"역에서 내려 홍대 중심이 아닌 주변을 둘러 봤다. 클릭하시면 약간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풍경 2008.12.27

704번 버스에서 느낀 Merry Christmas!!

나이가 먹을 수록 크리스마스에 대한 설레임도 없어 지고 무감각해지나 봅니다. 예전보다 더 화려하고 더 소란스럽고 더 시끄럽지만 저는 그와 반대로 흘러가나보네요. 오히려 어렸을 때 5식구가 방하나에 살았을때, 늦은 시간 얼큰하게 술에 취하신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라고 특별히 센배 과자 한 봉지를 사오실 아버지를 기다렸을 때 느껴졌던 크리스마스에 그 기분이 간절하네요. 어제(24일) 아는 동생들과 동네에서 간단하게 고기 먹으려고 가는 버스안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느끼게 해줘서 블로깅 합니다.^^ 약속 시간이 다가와서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늦게 오는 버스,,, 드디어 도착 했는데, 말로만 듣던 버스 기사님의 산타 복장 >_< 말로 듣던 것보다 다가오는게 강렬하다. 외모에 전혀 어울..

사진/스냅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