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M 16

게으름,,,(1pic by Leica M3)

게으르고 귀찮은거 싫어하면 사진 찍기가 불가능하거나 아니면 무지무지 힘들것이다. 목에 걸고 나가는것 자체가 귀찮음의 시작이고 시시때때마다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야 하며 좀 더 억지를 부리면 초점도 맞춰야 하고 노출도, 구도도,,,,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인터넷에 올리려면 포토샵도 해야 하고 사이즈도 줄여야 하고, 필름카메라로 찍었으면 현상소도 가야 하고 하루 정도 기다려야 하고 또 인터넷에 올려야 하고 말이다. 비록 작년 여름 사진이지만,, 난 사진을 찍으니 게으르지 않다.

사진/스냅 2009.02.28

아~~제주도 #1 (9pics by Leica M3)

지난 여름 휴가 제주도로 다녀왔는데,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은 저로서는 너무 꿈같은 시간이었네요. 제주도 사진 그 여행에 M3를 가져가서 필름 사진은 온통 요 카메라네요. 작년 여름에 찍었던 사진인데 필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결과물 확인하려면 가끔 어마어마한 기간을 미루고 미뤄본 경험은 다들 있으시죠? 지난 주에서야 몇 장남은 사진 다 찍고 이제서야 스캔까지 했네요. 잠시 제주도에서의 느낌을 잊고 있었는데 이 사진들 보니 가슴이 다시 설레여 오네요. 그리고 결과물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역시 자기만족ㅋㅋㅋ) 다시 한번 제주도에 가고 싶네요. 특별히 기다리시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M3의 제주도는 내일도 계속 된다는 거

사진/풍경 2009.02.26

라이카M8 .2(4pics by 소니DSLR A300)

오랜만에 친한 손님이 오셨다. 나이대는 비슷하고 성격이 그렇게 둥글둥글 하지는 않고 약간 까칠하긴 하지만 나와는 이상하게 잘 통하는 그런 손님이라 평소 좋아하고 또 남대문에 올 때면 한번씩 들러 농담하고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물건 구매와 상관없이)기분 좋아지는 그런 손님이있다. 카메라 장사하면서 만남 손님이고 장비바꿈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이어서 항상 만날 때마다 다른 카메라및 렌즈, 악세사리를 자랑(?)하므로 늘 처음에 물어 보는 질문은 "요즘 뭐 쓰세요?"이다. 늘 변화무쌍한 기변증이 있어 그의 바꿈질을 구경하고 물건을 파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놀러 와서 그 질문을 했다. 항상 큰 가방에 값비싼 장비를 가득 채우고 다녔는데 작은 가방 하나 덜렁메고 와서 "이제 카메라 안..

2008제주도 (8pics by Leica M3)

사진을 뒤적이다 이번 여름 휴가로 다녀온 제주도 사진이 눈에 띄네요. DSLR과 필름카메라를 포함해 약1,000여장이상의 사진을 3박4일 동안 찍었는데,, 블로그에 올린것도 아니고 인화를 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그 많은 사진을 보니 사진을 왜 찍나? 왜 찍었나? 라는 생각이 들 더 라고요. 그 때 당시의 제주도의 자연환경에 압도되어 입을 벌리고 사진을 찍었지만, 집에 와서 한두번 본 정도로 1,000여장이 넘는 제주도 사진은 그 이후로 끝이었었죠. 오늘 요 사진들을 보니 이 때 바다를 본 그 느낌이 떠오르네요. 몇 년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 생각하고 직업의 특성상 시간내기도 휴일도 없었는데, 큰 마음먹고 갔던 제주도의 바다. 학생때 봤던 그 바다와 그 느낌이 너무 달라 벅차기까지 했던 그 때 그 느..

사진/풍경 2008.11.12

지난 겨울!!(7pics) with 라이카M3

벌써 몇 개월 전인지, 아니면 작년 일 수도 있는 기억 나지도 않는 사진을 올리려 하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언제인지도 모르고, 하지만 사진을 시작 하고 나서 특징은 음악을 들을 때의 특징과 비슷한 걸 느꼈다. 왜 익숙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을 즐겨 들었을 때의 느낌과 감정들, 그리고 함께 했던 사람들, 장소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사진도 비슷한거 같다. 카메라도 잘 모르고 사진도 잘 모르지만 내가 촬영한 수 천장의 사진중에서 한 장의 사진을 봤을 때 어떤 카메라로 촬영 했는지, 어떤 필름을 썻는지를 예상 할 수 있고 그 예상은 거의 맞는다. 이래서 사진은 눈에 보이는 찍힌 결과물외에 내 머리속에 가슴 속에 또 다른 기록을 한다고 생각한다. 약속이 없던 휴일 오후, 집에..

사진/스냅 200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