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냅

로모의 활약은 내 일상

황팽 2008. 12. 3. 15:45
제 로모 가끔씩 선택(?)되어진 로모.
예전에는 광학적인 성능으로 무시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나 쓰는 카메라로 또 한번 무시한 카메라를 지금은 아주 좋아하고 있다.
그 때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뽀대와 광학적인 성능등을 중시할 때였지만
사진 찍는게 재미있고 습관이 되다보니 그런건 (아주 무시는 못 하지만^^) 사진생활의 즐거움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하는 걸 깨닫는데는 꽤나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물론 개인마다 달라 기계적인 즐거움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금전적인 한계와 취향이 다르므로
다른 방향으로 사진과 카메라를 즐기고 있다.

지난주 팔목에 달랑달랑 거리며 누빈 "로모의 활약"이다.
"로모의 활약"이 곧 내 일상이 된 거군. 별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블로거 분들을 위해 올린다.

<로모 LC-A, 필름이어서 보정은 하지 않습니다.>
제 사진의 첫롤은 언제나 집안 물품. 집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필름 장전하고 카메라와 잠깐 대화를 한다. '예쁜 아가씨 만나게 해달라고,,'뭔 소리 하는거야. 목측식 카메라여서 거리 맞추는게 쉽지 않은데 집안에서 거리가 잘맞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 현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2개의 플러그들. 인터넷과 충전


출근길 토요일은 학원을 가지 않아 조금 늦게 출근하는데,,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많네. 여유롭게 앉아 셔터 찰칵,,,토요일이라 사람좀 없겠지?? 했을 텐데, 차 없고 돈없으면ㅠ.ㅠ;;
시장님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버스 한 번 타보세요.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렇게 쾌적하고 편하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버스 한 달만 타보슈. 어디 그런 얘기가 나오나. 주절주절



터벅터벅. 장사라도 잘 됐으면 괜찮았을 텐데,, 라며
괜히 또 정부가 원망스러워진다. 저끝까지 가야 경기가 살아 난다고 하면 당장 한 숨에라도 뛰어 가고 싶은 심정. 밖은 여전히 어둡구나.


"이 정도면 수평, 구도, 거리, 노출 음~~모두 완벽해." 라며 자뻑하고 있는 중.
방해하지 마세요. 방해는 사절입니다.ㅋㅋ


내가 카메라 들고 다니면 친구들 혹은 주위 사람들은 "오~~~~"라는 감탄사를 마구 내뱉으며 뭐 대단한거라도 찍으러 다니는 줄 안다. 난 그런 말 한적도 없는데, 하지만 겨우 지하철 의자 같은거나 찍는다고,,, 이 사진 보면 또 그러겠지, "야 너는 지하철 의자 찍으려고 카메라 그렇게 많이 사냐?"라고.



상수역에 내려 한 컷, colorful(요즘 영어를 배우니 아는건 영어를,,,)한 벽화.



이런 선명한 로모 사진을 보면 로모가 광학적으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걸 알수가 있다.



로모는 colorful,colorful
열받는데 타이어에 껌이라도 붙여버릴까?? 그럼 내일 아침에 안 움직이겠지.



유명한 라멘집
하카타분코 앞,, 이날 라멘을 먹지는 않았지만
뽑기는 뭐니뭐니 해도 발로 깨야 제맛



또 한명 누군가가 떠났나 보다. 안녕!




시덥지 않은 사진들,
무언가 있어 보여야 할 필요는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