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사진으로~

엄마 밥상에서 사랑을 느끼다.

황팽 2011. 6. 30. 16:30

오랜만에 어머니 이야기로 글을 쓰네요.

내 어머니, 하지만 대부분의 어머니들.
에서 소개 했듯기 어머니는 근검 절약이 몸에 베셨죠.

다행히도 3명의 자식들이 그러한 모습들을 잘 받아 들여서 어머니만큼은 아니지만
(돈이 없어서 그렇겠지만ㅋㅋㅋ)꽤 검소하게들 살고 있어요.


정말 대단하다. 라고 느끼는 어머니의 모습은 이런 근검 절약 말고도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영감,자식새끼들"입으로 들어 가는 음식에 대한 겁니다.
특히 어머니의 음식은 정말 투박해요.
아기자기함 없고 꾸밈없는 모양들.
하지만 영감과 자식새끼들 입에 들어 가는 음식은 직접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지
약 10여년 동안 겹친 3형제의 학창 시절 동안 가끔은 귀찮아서 
"도시락 싸기 귀찮으니 학교가서 빵 사먹어라." 라고 하셨을 법한데
그 기간동안 단 하루도 빼먹지 않으시고 3명의 남자놈들 도시락을 손수 싸주셨다지요.
물론 간편한 인스턴트 반찬 말고 조금 맛 없더라도 모두 손수 만드신 반찬들로 말이죠.
당연히 지금도 같은 모습으로 깨끗하고 단 한톨의 조미료도 넣지 않는 음식들을 만들고 계시지요.



이런 어머니가 있어 전 집밥 먹는걸 엄청 좋아한답니다.^)^
어제도 퇴근하고 집밥 먹으러 집으로 쪼르르르~~~



우리 엄마 밥은요. 이렇답니다.

이런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밥상"을 공개 합니다.
쨔잔~~~~






완전 풀밭이죠. ㅋㅋㅋ


어머니의 주무기인 호박,감자,두부 숭숭 썰어 넣은 된장찌개.
밥 한 번에 말아서 슥슥 비벼먹었죠.




버섯볶음이 맛있나요?
전 여태 버섯볶음이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알았어요.
이번에 맛있게 된 건가?



두부 계란옷입혀 부쳐먹는거 지~~~인짜 좋아해요.




깻잎 줄기가 무슨 국수 줄기만큼 굵네요.



삼삼한 맛의 오이 소박이 싸랑해요~~~




양념 안 한 파프리카와 오이.
크기도 큼지막하게 잘 썰어 놓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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