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사진으로~

떠나는 친구!

황팽 2012. 5. 21. 10:30

1.

사람들이 나이를 물을 때 대답하는 나이가 점점 쌓아짐에 따라서 친구의 소중함과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의 중요성을 몰랐던게 후회가 된다.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은데 성격이 그렇게 살갑지도 않고 여기저기 잘 들이대지도 못 해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지금도 친구들 만들기가 쉽지 않다.


2.카메라 장사하면서 사진도 좋아하다보니 카메라와 사진을 매개체로 친한 외국인 친구들을 몇 명 사귀었다. 영어는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말하기 직전 '주어가 동사가 뭐지?'라고 생각해야 되는 실력이지만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또 쉽게 만나기 힘든 카메라 장사꾼이라는 신분때문인지 외국친구들도 나를 잘 따르고해서 발영어임에도 쉽게 어울릴 수가 있었다.



3.

정말 정이든 외국인 친구들도 몇 명있지만 대부분 시민권자가 아닌 한국에 잠깐 머물러 있는 입장인 그들은 한국을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입장이라서 나이 먹고 새로 사귄 좋은 친구들을 잃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


그 걱정이 드디어 현실화 됐고 그래서 블로그에 이런글까지 쓰는 이유가 된 친구.


Aron Scott. 미국 보스턴 친구이고 이화여대 어학당을 졸업해서 한국어 실력은 그야말로 수준급.

한국말을 잘 해서 그런지 다른 외국인 친구들보다 조금 더 얌전해 보이고 바르게 보이는 친구였는데 어학당을 졸업하고 5월말에 한국을 떠난다고 한다.




떠난다고 해서 부랴부랴 약속을 잡고 좋아하는 인사동 된장비빔밥집에 데려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오래 사귀지는 않았지만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만나서 그런지 Aron이 집에 간다고 하니 아쉬움이 더 크다.

버스 탈 때까지 배웅해주면서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자!"라고 얘기하고 버스타는거까지 봐주는 난 다정한 친구. ㅋㅋㅋ






카메라와 잘 어울리는 달다구리 음료 & 커피!!




여러분은 어떤 친구들이 있나요?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많은 사람이 부러워 지는 요즘이에요~ 휴우~



다음에는 제가 꼭 미국으로 가기로 했어요. ㅋㅋ

미국에 가기 위해 열심히!! 화이팅 에브리원.





소중한 인연!




'a day > 사진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에 담겨 있고 인스타그램으로 편집한 하이카메라의 일상!  (10) 2012.06.07
버리지 못 하는 것.  (0) 2012.06.06
이런 명함.  (6) 2012.05.07
슈퍼문 보셨어요?  (0) 201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