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lens 2

[렌즈 구경] Nikon AF-S 105mm F2.8 VR

몸도 마음도, 밖에 나가도 휑해 집안 출사만 주구장창 추진 했던 겨울이 가고, 산에 들에 꽃이 피고 내 옆에도 꽃이 피는 "봄"이 왔다. 여기저기 핀 꽃들과 싱그러운 식물들을 보며 언제나 생각나는 건 접사렌즈. 이번 봄에도 그냥 지나칠 것인가!! 하지만 접사용도로만 사용하기에 가격도 만만치 않고, 렌즈 하나 지르기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 니콘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출시한 105mm VR 접사 사진을 즐겨 찍거나 한 번쯤 찍어 본 사람들의 불편함을 꿰뚫은 손떨림 기능(VR II)을 탑재했다. 보통 셔터스피드 2~3단계 정도를 잡아 주는데 반해 VR II는 손떨림 기능으로 셔터스피드 4단계 까지 잡아 준다고 하니 접사 할 때 마다 떨리는 내 손을 원망하지 않아도 될거 같다. F100, F5같은 AF필름..

조카와 함께한 저녁 1 (7pics by Nikom F3)

예전 "효빈"이 소개에 이은 조카자랑 시커먼 남자3명만 키워온 아버지 어머니에게 조카 효빈이는 다른 사람들의 손녀 이상의 의미인거 같다. 그 연세 되서야 소위 말하는 "딸키우는 재미"를 맛 보고 계시는거 같다. 다른 아버지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휴일이면 하루종일 집에서 TV보시는 일밖에 할 줄 모르시고 이 나이 되도록 가족끼리 외식은 5번도 안 될만큼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으시는 엉덩이 무거운 아버지도 "효빈"이 보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하셔서 휴일만 되면 먼저 어머니에게 나가자고 하신다. 요즘들어 약간은 나아지셨지만 어린이날 전날에도 잔뜩 술에 취해 오신 무신경하고 그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효빈"이 앞에서 애교(?)도 부리시며 전형적인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버지도 저렇게 변하시는 구나.'라..

사진/스냅 200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