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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oize garden-noize garden(8pics by 소니DSLR A300)

황팽 2009. 3. 30. 14:59
90년대 중후반 부터 2000년 밀레니엄 초반까지 채 몇 년의 짦은 수명을 가진 한국인디락or 언더락의 전성기.
나의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은 그리운 언더락의 전성기와 함께 보냈다.
원래부터 메탈및 롹을 좋아했지만 어디까지나 말그대로 다른 나라 얘기일 뿐, 예쁜 노랫말과 외모의 연예인들을 좋아 할 나이에 시커멓고 잘못들으면 교회에서 "악마숭배자"비슷한 취급을 받는 사회적 분위기 덕에 락은 철저히 언더했으며 그런 언더하고 시커먼 음악과 함께 사춘기를 보내온 내가 언더롹 클럽문을 연 순간 보통 고등학생이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을 직접 본 이상의 감정을 느꼈던거 같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가 없던 터라 내 앞에서 펼쳐지는 터질듯한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날카로운 기타소리와 드럼소리와 그 액션들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처음으로 리뷰하는 "노이즈가든"은 (대부분언더롹밴드들이 그러겠지만) 너무 언더락 밴드다워 그런지 현재 그들의 근황이나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1집 CD도 절판된지 오래지만  얼마전 "한국100대명반"에 상위권에 올라 중고CD도 구하기 어려워졌다 한다.
이 음반을 처음 들은건 CD가 아닌 tape이었다. 말그대로 tape늘어 질 때까지 들은 음반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옆으로 세어 나가던 말던 가장 큰 소리로 음악을 들어야 "쟤 음악좀 듣네."라고 판단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에 날카로운 기타 디스토션 소리를 귀가 찢어 질 정도까지 들었으니....




무슨 의미의 앨범 쟈켓인지 모르겠다. 밴드이름은 척봐도 Soundgarden을 따라한것임을 알 수 있다.



뛰어난 연주 실력과 한국에서 보기드물게 기타톤이 기가막히다는 평가를 받았던게 기억이 난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약2~3곡의 연주곡이 있다.






한참 근황이 궁금했던 기타리스트 윤병주는 작년 겨울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이 때와 270도 바뀐 퓨전 재즈 비스무리한 음악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걸 우연찮게 지나가면서 보게되었다. 그의 기타톤만큼이나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빡빡밀은 머리는 여전


신촌의 푸른굴 양식장이라는 오래전에 이름이 바뀐 어두운 언더 클럽에서 이들의 공연을 처음 봤다.
지금도 어딘가에 그 땨 받았던 싸인이 남아 있을 텐데,



학창시절에 들었던 음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 이유는 뭘까??
인기가요를 들었던 다수의 반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박해를 견디어 가며 음악들으며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가 될 줄 알았던 메탈, 롹친구들 다들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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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생활 패턴이 약간 바뀌고 좀 바쁘게 지내 블로깅을 못 했네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꾸벆꾸벅 졸면서 하다니. 그러면 안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