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08가을

11월2일 가을,,,경복궁 (10pics by contax IIa)

황팽 2008. 11. 14. 09:49
'역시 사진은 혼자 찍어야 돼.'라고 중얼거리며 찍은 가을 사진,
쌀쌀한 날씨보다 더 쌀쌀한 내 외로움을 감춘채 2대의 카메라를 메고 경복궁으로

4년전 처음 가봤으나 역사적 의미를 찾지 못 하고 구경 할 거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매일 지나치고 가까움에도 그 동안 찾지 않았었는데, 아는 동생의 권유로 찾게 되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절묘한 조화와 소박하고 작은 한국의 전통적인 멋이라고 하는 말들을
이 나이 먹으니 약간이나마 깨닫고 이해 할 수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 심심하지만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하여 자주 애용(?)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도 즐겁고 유쾌하지만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정말 중요하고 진정한 나의 모습.


일요일이라 삐까뻔쩍 고가의 카메라를 둘러 메고 5~20명씩 단체로 사진 찍으러 오는 동호회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좋은 사진 건지고싶은 건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나  많은 동호회인들이 궁의 기본 규칙까지 무시해가며 어린시절 객기 비슷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하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복궁의 자세한 정보는
http://www.royalpalace.go.kr/html/guide/guide01_tab01.jsp?dep1=1
(홈페이지 잘 해놨네요.^^)

출사 마치고 누구 만나서 좋은 카페가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였던 하루.

<콘탁스 IIa+ 50mm F1.5 T*, 필름이라 포토샵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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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찍었지만 어떤 사진이 마음에 드세요??
마음에 드시면 댓글과 함께 추천도 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