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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카메라의 갈길을 제시한 "파나소닉GF2"

황팽 2011. 12. 20. 21:00


카메라 장사를 하다보면 누군가 예쁜 필름카메라를 팔고 가면 급격히 땡겨서 몇 개 손에 넣은 적은 있어도 디지탈기기는 
별로 욕심이 안 간다. 단지 필요에의한 구매지 물건자체를 소유하고 싶어서 구입한 적은 없던거 같다.
다른 사람의 기변은 많이 도왔지만 나의 디지탈 기변은 다섯 손가락도 안 될 지경이다.
니콘D40,파나소닉LX3,파나소닉GF1정도.
어쩌다보니 디지탈은 파나소닉이 마음에 들어서 현재 사용하는 GH2까지 파나소닉 삼단콤보. 파파밧!


업계에 발을 담구고 있지만 너무 빠르다.
카메라도 너무 많이 나왔다. 초창기에는 화소부터 기본 스펙까지 어느 정도 숙지는 가능했지만
요즘엔 손님들 자체도 "몇 만 화소에요?"라는 질문 하면 벌레 쳐다 보듯 볼 정도로 거의 안 하시지만
가끔 이런 질문 하시면 민망하게 "인터넷에 찾아보시면,,,,"이라고 말꼬리를 흐린 적이 몇 번있다.
이런 디지탈 세계에서 최근 대세는 GF1을 필두로 시작 된 하이브리드 전쟁.

하이브리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굳힌 파나소닉은 
다음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하려 했는가?
GF1에서 워낙 만족했던 지라 차기작 출시에 많은 부담을 느꼈겠지만 차기 출시작은 확실히 GF1과는 구분 되게
크기로 승부를 걸었다. 하이브리드라는 카메라 자체가 워낙 휴대성과 크기에 민감한 기종이긴 하지만
파격적으로 무게와 크기를 확 줄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GF2는 작고 가볍다.
게다가 렌즈까지 너무 작게 나왔다.
명세기 찍사들의 생명은 우락부락한 카메라나 장비에서 비롯된 "뽀대"로 다른 사람의 기를 죽이는 것을 낙으로
살아왔건만 이게 무슨 사자 풀 뜯어 먹는 소리랑가.
하지만 이미 그들도 "뽀대"와 바꿔 먹었던 어깨결림과 허리 굽음의 피해자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보통 블로그에 카메라 리뷰하면 "내가 먼저 해야돼~"라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최신형 리뷰를 하는데 난 이게 뭐지. 출시한지 2년째 되가는 카메라를 이제서야 슬금슬금 캐내다니.ㅋㅋㅋ

자고로 블로거는 마음이 곧아야 한다는데
마음이 삐뚤뻬뚤한가 보다.
메인 사진 촬영 할 때는 항상 저렇다.




예로부터 작은 렌즈를 팬케익렌즈라고 한다.
얇게 만들어야 하다보니 AF렌즈 기능이 들어가면 얇게 만들기 좀 힘든지
좀처럼 얇은 AF렌즈는 안 나왔지만 놀랍도록 작고 얇은 AF렌즈를 파나소닉이 만들어냈다.
화각도 14mm F2.5로 꽤 괜찮은 스펙으로 나왔다.


 

메끈메끈.
미끄덩미끄덩한 매력을 한껏 뽐내는 중이십니다.


 

버튼의 간소화로 인해 초보들도 메뉴버튼을 조작하는데 거침이 없답니다.




보통 작게 만들다 보면 외장 후레쉬 장착하는 후레쉬 슈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는데
크기는 작아도 외장 후레쉬 정도는 꼽아 쓸 수 있다는 장점!!




이 깔끔쟁이 같으니라고~~~




크기만으로 보면 약간 큼직한 컴팩트 카메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카메라.
요즘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등장때문에 컴팩트 카메라의 입지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 현상에
이런 GF2같은 카메라도 톡톡히 한 몫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복되고 즐겁고 경건한 성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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