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냅

노무현대통령님 가시는길,,, 남대문에서

황팽 2009. 5. 29. 17:31

오늘이 마지막.
보내드리는 길 함께 하기 위해 가게에서 나갔습니다. 마침 가게 바로 옆으로 지나가서 별다른 수고 없이 국민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나가지 않으려 했으나 이번 일처럼 온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일이 없을거 같기도 하고 또 생각보다 슬픔이 커서 카메라 둘러 메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있을 때 잘 해드리지 못 하고 믿지 못 한 우리 국민들. 부디 이 감정이 오래 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년에 이어 밟은 남대문 도로.
작년에도 올해도 안 좋은 일로, 정말 뛸 듯이 기쁜 일로 이런 광경이 벌어졌으면,,,


아직 행렬이 도착하기 전 서울역입니다.
소리가 들리나요? 안타까워 하는 소리, 우는 소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웅성거림이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소음  잊혀지지가 않네요.








서울역 고가에도 꽉꽉찼네요. 위험 할 텐데,,


슬슬 길을 만드는 군요. 어마어마한 규모임에도 협조를 잘 해줘 금새 일이 진행되었죠.




갑자기 YTN에서 노란종이 찢은 조각들을 마구 뿌리더라고요. 지나가는 시민들은 환호하며 힘내라고 격려를 해주 더군요.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 운구차량. 이 때 모두 하나되어 구호도 외치고,,

드디어 도착한 운구 차량. 저 안에 노무현 대통령이 계씨다 생각하니 갑자기 울컥해지네요.










문재인, 안희정씨등 측근들이 뒤를 받쳐주네요.




장관이죠??
즐겁고 기쁜일로 저런 생각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온 국민의 자발적인 손길들,
누가 막을까요? 막을 수나 있을까요?
이래도 아직 배후 운운 할 건가요?

눈물을 보이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수없이 울었던 날들이네요.
이제 안녕히 가세요. 편히 주무시고 하늘나라에서 끝까지 싸울 수 있게 힘을 주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