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보내드리는 길 함께 하기 위해 가게에서 나갔습니다. 마침 가게 바로 옆으로 지나가서 별다른 수고 없이 국민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나가지 않으려 했으나 이번 일처럼 온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일이 없을거 같기도 하고 또 생각보다 슬픔이 커서 카메라 둘러 메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있을 때 잘 해드리지 못 하고 믿지 못 한 우리 국민들. 부디 이 감정이 오래 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안 좋은 일로, 정말 뛸 듯이 기쁜 일로 이런 광경이 벌어졌으면,,,
소리가 들리나요? 안타까워 하는 소리, 우는 소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웅성거림이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소음 잊혀지지가 않네요.
즐겁고 기쁜일로 저런 생각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온 국민의 자발적인 손길들,
누가 막을까요? 막을 수나 있을까요?
이래도 아직 배후 운운 할 건가요?
눈물을 보이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수없이 울었던 날들이네요.
이제 안녕히 가세요. 편히 주무시고 하늘나라에서 끝까지 싸울 수 있게 힘을 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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