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25

땀범벅 그리고 이태원.

이게 벌써 일년전이네요.요즘 보다 더 더운 습도율 128%정도 되는 그런 날이었어요.일년전이지만 사진을 보니 등에서 땀이 또르르 흐르는 그 느낌이 날만큼 사진을 잘 찍었나? ㅋㅋㅋ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 참 신기한게 그 자리에 지금 있는 느낌이 들고특히 블로그에 글 쓰려고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면 더 심해지기도 하고요. 다른 이태원 사진1, 2, 몇 분 돌아다니지 않고 시원한 카페 찾아서 시원한거 벌컥벌컥으로 여름 출사의 전형적인 순서로 출사 마무리했었죠.이 사진을 보면서 또 1년이 갔다는게 느껴지네요.

사진/스냅 2012.06.21

한강 [7pics by leica M3]

한강에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는 "한강" 참으로 다양한 감정들이, 사연들이 모여 있는 곳이죠. 죽는 사람도 있고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도 있고 취해있는 사람도 있고 우리들의 많은 모습들을 품어주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잘 보존하고 오래오래 즐겨야 하는데 말이죠. 작년 가을. 한강 사진입니다요. 오래된 35mm F2.0 렌즈와 한강의 느낌이 잘 어울리네요. 아닌가?ㅎㅎ 사진 찍기 가장 좋은 황금의 시간에 둘러본 한강. 너무 좋았어요. 오리들이 워낙 빨라 노출도 안 나오는 느리디 느린 카메라로 찍기가 힘드네요. 원래 더 많이 모여있었는데,,, 오랜 기다림. 지루함. 짜릿짜릿. 겨울 다 간거 맞죠? 사진을 찍고 나서부터는 계절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졌네요. 이번 봄도 엄청 짧을거 같으니 ..

사진/스냅 2010.02.25

아~ 제주도 #2(9pics by Leica M3)

지난 주 아~제주도에 이은 아~제주도(M3 ver)올리려 합니다. 일해등 모두 자고 있던 시간 피곤하지만 능글능글한 너구리 같이 혼자 민박집을 빠져나와 제주도의 골목을 찍었다. 혹들을 떼고 혼자 여유롭게 낯선 골목을 누빌 때의 긴장감. 그리고 마음에 드는 풍경과 남아 있는 사진들. 이 나이 되도록 TV속에서만 보았던 그 푸르른 골목들이었다. 이렇게 좋을 수가,,, 비 오고, 잠시 해 뜨고 또 비 오고 이런 날씨가 반복되었던 나의 첫 제주도. 과연 이런 날씨에 사람이 어떻게 살아 갈까? 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 가는것처럼 보였던 섬 사람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도 섬사람이 되었는지 금방 적응을 했다. 정말 처음으로 "쨍~"해 뜬날, 나무 뒤로 터질 듯 넘쳐 나는 빛 그리고 더웠다. 어디를 가도 바다냄새..

사진/풍경 2009.03.03

게으름,,,(1pic by Leica M3)

게으르고 귀찮은거 싫어하면 사진 찍기가 불가능하거나 아니면 무지무지 힘들것이다. 목에 걸고 나가는것 자체가 귀찮음의 시작이고 시시때때마다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야 하며 좀 더 억지를 부리면 초점도 맞춰야 하고 노출도, 구도도,,,,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인터넷에 올리려면 포토샵도 해야 하고 사이즈도 줄여야 하고, 필름카메라로 찍었으면 현상소도 가야 하고 하루 정도 기다려야 하고 또 인터넷에 올려야 하고 말이다. 비록 작년 여름 사진이지만,, 난 사진을 찍으니 게으르지 않다.

사진/스냅 200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