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M8 .2(4pics by 소니DSLR A300)

오랜만에 친한 손님이 오셨다. 나이대는 비슷하고 성격이 그렇게 둥글둥글 하지는 않고 약간 까칠하긴 하지만 나와는 이상하게 잘 통하는 그런 손님이라 평소 좋아하고 또 남대문에 올 때면 한번씩 들러 농담하고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물건 구매와 상관없이)기분 좋아지는 그런 손님이있다.
 카메라 장사하면서 만남 손님이고 장비바꿈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이어서 항상 만날 때마다 다른 카메라및 렌즈, 악세사리를 자랑(?)하므로 늘 처음에 물어 보는 질문은 "요즘 뭐 쓰세요?"이다. 늘 변화무쌍한 기변증이 있어 그의 바꿈질을 구경하고 물건을 파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놀러 와서 그 질문을 했다. 항상 큰 가방에 값비싼 장비를 가득 채우고 다녔는데 작은 가방 하나 덜렁메고 와서 "이제 카메라 안 쓰세요?"라고 물어 보니 특유의 썩소로 피식 거리더니 가방에서 꺼낸 카메라는 다름아닌 라이카M8그것도 이번에 신형으로 나온 M8.2 렌즈도 50lux BP
 항상 강했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더 포스가 느껴지는 그의 카메라를 보니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같았으면 M8같은거 많이는 못 팔고 2~3대는 팔았지만 요즘 환율이 너무 올라 물건도 없고 값도 비싸져 물건 들어오기가 거의 불가능해져 새로나온 M8.2는 처음 구경하는거라 창피함을 무릎쓰고 사진까지 찍어 포스팅한다. 잘 했죠??ㅎㅎ

얼핏 보면 M8과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이지만 볼커나이트 부분과 바디 재질 자체가 훨씬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M8이 M6외관이라면  M8.2는 MP급 외관이네요.

BP(black paint)된 렌즈가 바디에 잘 어울리네요.

무엇보다도 Leica라는 로고가 검은색으로 바뀌었네요. 빨간색보다 검은색이 좀 더 카리스마 있어 보여 저 로고만 별도로 사서 붙이고 했는데,,^^;;

카메라가 얼마냐,
렌즈가 얼마냐?
카메라 뭐쓰냐?
가 중요한게 아닌 사진과 카메라를 좋아하는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어쩔 수 없는 기계병(?)에 걸려 있지만 사진을 사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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