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24일에 열렸던 GMF에 다녀왔었죠. 바로바로 올리는게 블로거의 미덕이란건 내 잘 알지만, 쉼을 얻기 위해 한 템포 쉬어 올리고 있지요. GMF 홈페이지. GMF는 Grand Mint Festival의 약자로, 꽤나 달달한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죠. 그 동안 귀가 찢어지는 디스토션이 잔뜩 들어간 음악을 듣고 자라와서 그런지 이런 달달한 페스티벌과 그런 음악을 듣는게 견디기 힘들거 같아서 GMF와의 먼 거리를 유지해 왔는데, 이것은 오해. 막상 와보니 모르는 밴드, 안 좋아하는 밴드가 나와도 그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얼큰하게 마신 술에 시원하고 맑은 가을날 잔디에 눕고 라이브로 흐르는 음악, 그리고 수다, 요런 재미가 이렇게 클 줄이야. 함께 간 일행들에게 잔뜩 실망한 척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