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24일에 열렸던
GMF에 다녀왔었죠.
바로바로 올리는게 블로거의 미덕이란건 내 잘 알지만,
쉼을 얻기 위해 한 템포 쉬어 올리고 있지요.
GMF는 Grand Mint Festival의 약자로,
꽤나 달달한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죠.
그 동안 귀가 찢어지는 디스토션이 잔뜩 들어간 음악을 듣고 자라와서 그런지
이런 달달한 페스티벌과 그런 음악을 듣는게 견디기 힘들거 같아서
GMF와의 먼 거리를 유지해 왔는데,
이것은 오해.
막상 와보니 모르는 밴드, 안 좋아하는 밴드가 나와도
그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얼큰하게 마신 술에 시원하고 맑은 가을날 잔디에 눕고 라이브로 흐르는 음악, 그리고 수다,
요런 재미가 이렇게 클 줄이야.
함께 간 일행들에게 잔뜩 실망한 척 하고
이번 GMF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고 얘기 했지만
사실은 내년에도 또 갈 생각.
내년에 보자~~~
공연장 가는 길에 올림픽 풀장.
GMF 출입증.
팔찌라서 공연장 입장 할 때 마다 팔목을 보이며 손을 흔들어 줘야 한다.
내가 산건 아니지만 무려 5,000원이나 하는 점심.
하지만 남김없이 쓱쓱.
오빠는 맨발의 청춘.
달달한 공연이라서 몸쓸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공연 보고 운전도 하니 꽤 힘들더군요.
내년에 봐요.
GMF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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