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사진,카메라 아닌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타자도 잘 안 쳐지고 많이 힘드네요. 험험
출근길을 함께 하는 "한겨레21"을 보면서 꾸벅꾸벅 졸다 "청춘"이란 강의를 한다는 광고에 눈이 번쩍.
http://www.hanter21.co.kr/servlet/controller.homepage.MainServlet
한결에21을 구독한 지는 1년 가까이 되가는데 처음 볼 때는 쉽지 않은 내용에 반MB적인 부분도 많아서
힘들었지만 읽다보니 다른 시각도 갖게되었고 눈이 좋지 않아 보지 못 한 사회의 어두운 부분도 볼 수 있어
요즘엔 읽는게 꽤 재미있다.
아무튼 "청춘"이라는 단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설레이고 피가 뜨거워진 단어이겠지만
우리나라 내가 사는 이 곳 "대한민국"에서의 청춘들에게는 이 단어가 더 각별하고 간절한 단어가 아닐까 한다.
물론 나도 그런 느낌으로 이 강좌를 신청했다.
문제는 누구의 강좌를 듣냐인데 "김어준,정재승"사이에 고민했는데 정재승 교수님쪽에 더 많이 기울었고
"김어준"씨 날에는 다른일이 있어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정재승교수님"으로 결정하고 출근하고 바로 입금을 했다.
강의 시간에는 너무 집중을 한 나머지 꾸벅꾸벅 졸며 웃으며 들어 강의 사진은 없고
강의 끝나고 사인 받을 때 사진만 찍었네요.
그 어떤 연예인의 사인도 받아 본적이 없는 (아 예전에 크래쉬 안흥찬 사인 받은적 한 번 있었네.)
나이지만 혼자이기도 해서 받을까말까 고민도 했는데
너무 좋아하는 "정재승교수님"이어서 과감하게 기다리는 줄에 합류!!
교수님에게 전해 드릴 내 블로그 명함. 히히.
생각보다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왔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왔던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왔던
스스로 왔던
억지로는 절대 올 수 없는 자리라서 그런지 저 나이부터 좋은 강의 듣고
이런 자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내 미래에 대하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참 많은 걸 배웠다.
카메라는 항상 휴대하고 다녀서 사진은 찍을 수 있는데 혼자의 몸이라,
마침 뒤에 줄 서 있는 여자분(게다가 너무 예쁘신)께 부탁을 할까 말까
마음속으로 수백번 고민끝에 부탁을 했다.
친절하게 흔쾌히 승낙해주시고 그녀의 사진도 찍어 주기로 약속했다.
블로그 명함을 건네드렸는데
상당한 호기심과 시간도 굉장히 촉박했지만 꽤 유심히 바라보시곤
"웬지 파워 블로그 냄새가 나는데요~~"라며 특유의 조용한 말투로 말씀하시니 나는 그저 "히히~~"
왼손으로 열심히 사인을 해주셨다.
사람들은 교수님이 왼손잡이라는 게 신기했던지 "왼손잡이 시네요?"라는 말들을 많이 하더라.
뒤에 서 계신 예쁜 분이 찍어 주신 사진.
위에 사진은 제대로 찍어주셨는데
위에 사진은 제대로 찍어주셨는데
정작 중요한 사진에서는 많이 흔들려 주시고 너무 밝게 나와서 이 크기로 올려 봅니다.
예쁘니까 봐줄께요. ㅋㅋㅋ
문제의 그 예쁜분.
이 분의 전화기로 찍어야 해서 정면은 못 찍고 옆모습만 찍었는데,
다음엔 이렇게 찍어주세요. ㅋㅋㅋ
연락처 물어 보지 못 한게 왜 이리 후회 될까,,,,,,
"뇌"학자 이다보니 "뇌"와 관련한 생각들에 관한 강의를 어렵지 않고 쉽게 풀어주셨다.
불안하고 힘든 세상에 살고 있지만
아직 절박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단지 그의 생각을 듣고 싶은 기분을 갔는데
약간은 놀랐던것이
열심히 사는 거와는 별개로 굉장히 절박한 심정으로 무언가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교수님께 답을 구하고 싶고 간단하지만 좋은 얘기를 듣고싶어 하는 분들이 많았다.
평소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교수님을 대하는 그런 느낌이 아닌.
강의 끝나고 가장 재미있었던 질문은
"MB가카는 뇌의 어떤 부분이 가장 발달되어 있을까요?" 라는 질문 그야 말로 ㅋㅋㅋㅋㅋㅋ
마침 카이스트 문제와 시기가 맞물려 그 얘기 하시면서 마음 아파하시는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좋아 했지만
이번 계기로 인해 더 존경 할 수 있는 지식인을 알게 된 거 같아
교수님 어깨가 더 무거우시죠?ㅋㅋㅋ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은(연락처 못 물어 본거 빼고) 참 가벼웠다. 눈누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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