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한테도,
지인들에게도
많이 듣고 물어 본다.
"사진 찍으러 어디 다니세요? 어디 좋아하세요?"
"골목이나 궁 그런데 좋아해요."
만약 내가 이화동같이 개발되지 않은 동네에 살았다면
이 곳으로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 보면 내 성격으로 봤을 때
'음 우리 동네에 사람이 많이 오니 활기차서 좋군.' 이런 생각은 절대 할리 없다.
'어디 나한테 피해 주기만 해봐.'라는 생각과 '어디 덤빌테면 덤벼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들을 바라봤을 것이다.
어린 시절 전성기를 누렸던 비디오 가게.
한창 성에 대한 관심이 무르익을 때 쯤
주인이 있는 카운터 밑에는 순도100%의 포르노가 있어 단골들한테만 빌려준다고 하는
확인돼지 않은 얘기만 떠돌았을 뿐.
조용히 사진만 찍고 갈 테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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