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대표적인 인물렌즈 Canon EF85mm F1.2 II L USM

ES-79II라는 신형 후드를 사용 합니다.

오늘은 캐논렌즈에서 가장 유명한 "만두"라는 렌즈를 구경을 할 께요. 사실 만두 라는건 한국 유저들이 지은 이 렌즈의 별명이죠.
저도 예전에 이 렌즈 직접 보기 전에 왜 만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됐지만 두근두근 거리며 떨림을 뒤로 하고 렌즈캡을 열어 봤을
때, "앗 진짜 만두네요..."를 외쳤죠. 캐논 EF마운트(흔히 캐논 AF용 렌즈라고 생각하면 되심)중에  인물렌즈로 가장 유명한
EF85mm F1.2, EF135mm F2.0, EF200mm F2.0 IS등이 대표적이지만 이 중에서도 EF85mm 1.2가 가장 대표적인 렌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1.2 II에서 느끼시겠지만 1.2가 있었고 그 렌즈가 단종이 되고 2005년도쯤 구형의 단점(이라고 하기에 구형도 너무
뛰어난 렌즈임)을 완벽히 보완해서 나온 렌즈이죠. 구형렌즈에 비해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점은 월등히 빨라진 AF속도 입니다.
다른 렌즈에 비해 렌즈 자체가 너무 크고 무거워 AF속도가 느렸고 렌즈의 무거움으로 인해 초음파USM모터에 무리가 가서
그런지 USM모터가 꽤 자주 고장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모터 고장이 나면 수리비가 렌즈 하나값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수리비가 나와 구형85mm 1.2구입 하실 때는 정밀하게 점검을 하셔야 합니다. AF속도 말고 색수차 감소, 조리개 모양 변화등의
바뀐점이 있지만 사실 체감하기 힘든 정도이죠.

예전에는 이런 값비싼 렌즈 쓰시는 분들을 이해 하지 못 했지만 정작 몇 번 사용해보니 왜 이런 렌즈를 쓰는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가 되며 이런 렌즈를 눈 앞에 두고도 못 쓴다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오며 '역시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중요해.'라는
비즈니스 마인드도 생기게 한 소중한 렌즈입니다. 1.2의 어마어마한 뒷배경 날림으로 인해 처음에는 그 재미로 많이 사용하는데
처음에만 그런식으로 사용하면 괜찮지만 계속1.2로 고정만 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십니다. 이런 분들 보면 얼마전에
25번 완독한 슬램덩크30권에서 윤대협이 서태웅에게 한 말이 생각 나네요. "너를 맨투맨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그
리 많지는 않을꺼야. 하지만 게임에서는 그렇지가 않아. 너는 너의 재능을 잘 살리지 못 하고 있어."대충 이런 말이 떠오르네요.
이 렌즈를 1.2로만 조이고 사용한다면 이 렌즈의 재능을 충분히 살리지 못 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2도 충분히 매력있고
재미있는 조리개수치이지만 렌즈자체가 워낙 좋아 1.2 말고도 16까지의 다양한 조리개 수치를 활용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1.2의 어마어마하게 밝은 조리개로 밝은 실외에서는 노출 오버로 인해 ND필터를 사용하셔야 되는 상황도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를,,,

1.2렌즈를 사용 할 때 가장 주의 하실 점은 (지금은 들어가 있는데) 사용 후 렌즈 경통을 꼭 집어 넣어 주셔야 합니다.
이건 꼭 주의 하셔야 합니다. 렌즈 경통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렌즈 경통을 부딪치게 되면 렌즈 고장의 가장 큰 원인이 되서 역시
 어마어마한 수리비가 청구 될겁니다. "나는 그냥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쓰는게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 렌즈는 꼭 신경 써줘야 합니다. 꼭이죠.

보통 렌즈는 바디에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포커스링을 돌려 주면 포커스가 잡히지만 이 까칠한 만투(만두 투의 줄임말)는
카메라에 장착하고 전원을 켜야 수동으로 포커스가 작동합니다. 처음 접해보신 분들은 고장이라고 당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원래 그런거니 절대 당황하지 마소서.

1.2의 명성에 맞게 뒤쪽렌즈알도 크네요. 그리고 L레즈이니 렌즈 생산년도 확인 가능하니 구입시 참고 하시면 되고요.


어우,,,만날 손쉽게 사진 몇 장만 띡 올리다 나름 깊이 있는 블로깅을 하기 위해 길게 글을 썻더니 너무 어렵고 아침부터
힘이 쫙 빠지네요. 부족하고 재미없지만 그래도 나름 만두렌즈에 대해서 유용한 정보이니 한 번 읽어 봐 주시고 댓글,트랙백,
추천 해주시면 정말 넙죽넙죽 감사합니다



+하이카메라에서 EF85mm F1.2 구입 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