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참 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나를 쫓아다니는 두 명의 여자 중에 한명을 선택해야 하고,
출근길에 택시를 탈 지 지하철을 탈지도,
X을 지금 해결 해야 하는지 퇴근 후에 하는지,
카메라 살 때도,
하다 못 해 밥 먹을 때도 뭘 먹을지 선택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고민되고 어려운 부분은 아무래도
내가 잘 알지 못 하는 분야라면 그 선택과 결정은 날 더욱 힘들어지게만 한다.
Ricoh라는 회사는 카메라로 상당히 어색한 회사죠.
아직도 리코 라고 하면 복사기 만드는 신도리코를 연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한국을 제외한 일본,유럽등에서는 캐논,니콘 못지 않은 유명세가 있는 회사라고 합니다.
GR DIII는 참 장점이 많은 카메라에요. 물론 단점도 있겠지만 자고로 사람은 장점을 봐야!!
가장 큰 장점은 동급 카메라 LX5, G12같은 카메라와 비교 할 수도 없게 작은 크기를 꼽을 수 있고
줌이 안 되는 단렌즈라는 점인데 장점이자 단점이죠.
하지만 단렌즈의 매력과 장점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줌이 안 되는 불편함 따위~"라고 피식 웃어
줄 수 있을 만큼 큰 장점으로 다가 올거 같애요.
게다가 1:1 full frame에서 뿜어져 나오는 28mm의 넓은 화각과 F1.9의 궁극의 조리개 밝기는
그 어떤 똑딱이디카에서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강점이죠.
GRD III리뷰 쓰면서 인상적인 글을 봤는데,
"일본은 장사가 잘 된다고 회사의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지금 너무 미운짓거리만 골라서 하는 일본이지만 배울점은 그 누구에게도 배워야 하기 때문에
너무 인상적인 글이 아닐 수 없네요.
줌이 아닌 렌즈 성능에 투자를 해서 그런지
색수차가 많이 억제됐으며 높은 컨트라스트와 해상력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GR DIII 예제 사진.
디지탈에서 흑백을 이렇게 제대로 뽑아 주는 카메라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특히나 흑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카메라.
사진은 친한 친구(동생,손님)가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 사진이 더 보고 싶다면 클릭클릭.
http://jtinseoul.squarespace.com/journal/tag/ricoh-grd3
그립부분에 고무가 덮여져 있어 그런지 다른 똑딱이에 비해 월등히 좋은 그립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카메라를 사랑해주다보면 고무가 늘어지는 고질적인 증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유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의 하나인 바디의 재질입니다.
아무리 카메라가 좋고 비싸도 바디 재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정이 안 간다고 할까?
그리고 똑딱이 카메라임에 불구하고 뷰파인더, 렌즈 경통등
덩치를 2배는 크게 불릴 수 있고 필요한 용도에 맞게 악세사리를 덕지덕지 붙일 수 있어요.
이 GR LENS가 화질,화각만 좋은게 아니고
접사가 또 기가막혀요. 들어는 보셨나요? 1Cm접사.
별도의 접사렌즈가 필요없을 정도의 엄청난 접사력.
어떠한 순간에서든지 현명하고 옳바른 선택 할 수 있길 바래요.
방사능비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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