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오리지날 케이스부터 손목끈까지 모두 갖춰진 제품을 구했다.
오우 이런 행운이.
가죽 케이스 곳곳에 스크래치가 생겼지만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하고 있다.
케이스 안에 뭐가 숨어 있니?
너무 예쁘고
새로운 느낌이죠?
pen ee3와 같은 셀룰러 노출계(맞나?)방식이어서 렌즈 근처 생김새는 거의 비슷하죠.
심플한 옛날 글씨체.
저런거 너무 좋아요~~~~~
연필로 사각소리 내면서 저런 글씨 쓰고 싶다.ㅠㅠ;;
다른 카메라 처럼 한 장 찍고 필름 감는 와인더가 없고
WIND라고 써져 있는 부분을 감아 주면 태엽감는 개념으로 사진 찍으면 자동으로 돌려 준답니다.
처음에 이거 몰라서 너무 애 먹었어요. 땀삐질.
소박한 파인더옆에 자리 잡은 예쁜 글씨.
새로운 카메라를 손에 쥐면 주말까지 기다리기 근질근질해서
대부분 퇴근후에 테스트를 하는 버릇이 있어요.
하프 카메라다보니 별도로 노출을 맞추는 장치가 없어 야간 촬영에는 쥐약이자만
남산도 찍고,
두 건물 사이에 삐죽 솟아 있는 우리의 남산.
여태 어둑어둑한 밤이어서 색감에 대해 갸우뚱 하셨다면
환한 대낮에 제가 좋아하는 수목이 울창한 곳 사진 보여 드릴께요.
노출이 안 맞아도 "감성"이라고 빡빡 우기기 좋은 필름 카메라. ㅋㅋ
어찌보면 디지탈 보다 저의 발사진을 숨기기 좋아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대"의 숲길이에요.
자연이 만들어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저런 순간들.
기다려야 한다.
오래된 건물과 오래된 카메라의 색.
자~ 지금부터는 "하프카메라"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인 틀린 그림 찾기 에요.
같은 장면 동시에 촬영 했는데 같은 듯 다른 사진이에요.
전 이런 사진 많이 찍었어요.
아무래도 노출이나 초점 맞추는 별도의 장치가 없다보니 같은 순간을 2~3번씩 찍는게 습관이 됐어요.
하지만 이런 습관은 "하프카메라"말고 다른 필카에서 쓰는건 좋지 않아요.
사진 찍는 행위는 같지만
다른 상황,
다른 사람,
다른 생각때문에 사진 이란 취미가 너무 즐겁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예쁜 카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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