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를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당체 갈 일이 안 생기네요.
이 때 이후로 단 한 번도 안 갔으니 말이죠.
동네에서 아는 동생들이랑 뽈살에 소주 한 잔 마시고
가까운 대형 마트에 구경하러 갔어요.
여자애들도 있어서 평소 관심 없는 곳곳을 누비고 다니던 중.
내 눈에 뜨니 저것 쿠쿵.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조카가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뽀로로"
내 물건 살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이거 보니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그 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이건 사야해!'병이라는게 나에게도 찾아왔다.
삼촌의 마음(?)으로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고 드디어 구입.
형에게 전해주고 조카가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던 저녁
집으로 걸려 온 전화.
이제 말문이 트일랑 말랑 한 조카의 전화 였다.
"쬬촌(삼촌) 고마워. @#$ㄸㄹ#$ㅆㄸㄲㄹ$#했어. 마음에 ㄸㅃ#$ㅉㄹㅇㄴㄹ@ㄲㄴㄹㅇㅉㄹㅉㄹㅇㄴㄹㅉㄸㄹ."
(조카가 신나하는 목소리를 듣고 마냥 좋아하는 삼촌)"어!!!, 그랬어?? 무한 반복."ㅎㅎㅎ
저녁을 두 번이나 먹었고
설거지 해서 식탁위에 딱 진열해놨다고 하네요.
아~~~다음에 뭐 해주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삼촌의 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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