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후반 부터 2000년 밀레니엄 초반까지 채 몇 년의 짦은 수명을 가진 한국인디락or 언더락의 전성기.나의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은 그리운 언더락의 전성기와 함께 보냈다. 원래부터 메탈및 롹을 좋아했지만 어디까지나 말그대로 다른 나라 얘기일 뿐, 예쁜 노랫말과 외모의 연예인들을 좋아 할 나이에 시커멓고 잘못들으면 교회에서 "악마숭배자"비슷한 취급을 받는 사회적 분위기 덕에 락은 철저히 언더했으며 그런 언더하고 시커먼 음악과 함께 사춘기를 보내온 내가 언더롹 클럽문을 연 순간 보통 고등학생이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을 직접 본 이상의 감정을 느꼈던거 같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가 없던 터라 내 앞에서 펼쳐지는 터질듯한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날카로운 기타소리와 드럼소리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