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다. 아는 동생이 일해서 한 번 놀러간 단지 구석에 있는 한가한 카페 인 줄로만 알았다. 몰랐다. 이 카페 이것저것 알려진게 많은 꽤 유명한 카페 였던걸 몰랐다. 입구에서 반기는 싱싱한 화분. 약간 힘줘야 열리는 저 나무문이 좋다. 의자가 특이해서 물어보니 알바하는 아는 동생이 이 카페의 역사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해줬다. 이 전에는 동네에서 꽤나 잘 나가던 목욕탕이었는데 그 자리에 카페를 만들어서 목욕탕이발소에서 사용하는 의자와 기타 목욕탕 용품을 재활용 했다고 한다. 목욕탕 타일에 성의 없어 보이지만 감각이 확 느껴지는 흰 페인트칠. 카페에서 너무 중요한 소소한 악세사리들. 나같이 처음 가본 사람은 당연히 "무슨 카페에서 그릇을 팔아?" 이런다. 인터넷 쇼핑몰 까지 동시에 운영을 하고 있어 카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