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 CD모으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사실 당장 읽지도 언제 읽을지도 모르는 책 사서 집에 쌓아두는건 물론이고
CD도 마찬가지다.
공간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미래를 위해 모으는 거라고 다독 거리고 있지만
그래도 모으는게 점점 쌓여가는게 기분 좋고 즐겁다.
하지만 이런 신성한 내 영역에
새로운 이웃이 들어 왔는데,
다름 아닌 만화책!!
퇴근 후 차 몰고 꽤 거금을 들여 산 게 다름아닌 만화책이라니,
쌓여 있는 책들도 못 마땅하 계신 어머니께
폐업한 책방이 있어 엄청 저렴하게 사왔다고 둘러 되긴 했는데
볼 때마다 양심에 콕콕.
이 만화 모르시는 분들 없으시죠??ㅋㅋㅋ
아마 제 나이 대의 아저씨들이라면
중고등학교 때 슬램덩크 새로 나오는 날 아침이면 전교가 들썩 거렸던 기억 있으시죠??
사실 요즘 24권까지 나온 완전판으로 중고는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제 세대는 왠지 저 31권짜리가 정이 간다는거 공감하시죠??
고집이 있어서 그런지 31권짜리 중고 나올 때 까지 기다렸는데,,, 도무지 나오지도 않고
가끔 나오면 1~3권씩 빠져 있어서 싸게 나왔는데 별도로 구할 수도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패스~~~
슬램덩크는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인생의 교훈이 녹아 있는 문학이라고까지 얘기 할 수 있는
최고의 만화라서 다른건 몰라도 이 만화는 꼭 사려고 마음 먹는 가운데 상태 좋은 31권 전권이 인터넷에
올라와서 평소 사기로 마음먹어 바로 사기로 결정!!!
슬램덩크 올린거 보니 탐나는 만화책이 너무 많아서 좀 무리 했어요.
초등학교 때 많이 본 만화책인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 때는 "캠퍼스 블루스"라고 나왔는데 "비바블루스" 42권 전권!!
몬스터도 같이 내놨는데 둘 사이에 고민하다가
또 다른 문화 현상으로 취급받는 거 같은 "20세기 소년"으로 결정.
그리고 H2로 유명한 작가의 "러프"
이렇게 세니 책권수만 해도 100여권이 되고
가격도 꽤 돼지만 수집 할만한 가치가 있을거 같아 순식간에 판단력이 흐려져 이런 결과까지 왔네요.ㅋㅋㅋ
'a day > 사진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어떻게 보내셨어요? (16) | 2011.03.28 |
---|---|
동생한테 선물 받았어요. +_+ (16) | 2011.02.27 |
나는 최근에,,, (20) | 2011.01.13 |
2011 11 13 (16) | 201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