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LC-A 7

로모의 삼청동(5pics by LOMO LC-A)

블로그 하면서 달라진 사진 습관이 있다. 블로그를 접한지는 이제 4달 남짓 하지만 그 동안 달라진 나의 사진 습관. 직업상 토요일도 빨간 공휴일도 쉬지 못 하는 관계로 다른 사람보다 찍을 기회가 많지는 않다보니 일상적인 생활 위주로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 야 그런 사진 찍으러 그 비싼 카메라 쓰냐?"라는 쓴소리를 하곤 한다. 이렇게 나름 찍는다고 찍고 막샷한다고 해도, 필름 한 롤 장전 하면 보통 1~2달 후에 스캔 하는 건 기본이고 블로그 하기전에는 특별히 사진 관리하는 습관이 없어 '아~이렇게 나왔구나.'정도 확인하고 컴퓨터 깊은 곳에 묵혀두곤 했다. 하지만 블로그 시작 이후 '오늘은 뭐 올리지?'라는 원초적인 블로거의 생각으로 케케묵은 옛날 사진을 꺼내보게 된다. 오늘..

사진/스냅 2009.01.09

로모의 활약은 내 일상

제 로모 가끔씩 선택(?)되어진 로모. 예전에는 광학적인 성능으로 무시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나 쓰는 카메라로 또 한번 무시한 카메라를 지금은 아주 좋아하고 있다. 그 때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뽀대와 광학적인 성능등을 중시할 때였지만 사진 찍는게 재미있고 습관이 되다보니 그런건 (아주 무시는 못 하지만^^) 사진생활의 즐거움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하는 걸 깨닫는데는 꽤나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물론 개인마다 달라 기계적인 즐거움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금전적인 한계와 취향이 다르므로 다른 방향으로 사진과 카메라를 즐기고 있다. 지난주 팔목에 달랑달랑 거리며 누빈 "로모의 활약"이다. "로모의 활약"이 곧 내 일상이 된 거군. 별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블..

사진/스냅 2008.12.03

요즘 대인 관계(1pic by Lomo LC-A)

나이를 먹는다. 누구나 나이를 먹음에 따라 새로운 사람만나기 힘들다 얘기 한다. 어떤 사람은 두렵다고 까지 얘기하고, "얼마나 당했으면 그럴까?" 라고 그렇게 얘기 하는 사람을 속으로 동정한다. 나는 나이를 먹어도 사람만나는게 힘들지 않다. 오히려 나이를 먹을 수록 다른 사람만나는게 재미있고 매우 신선하다. 사람을 만난다. 친해진다. 하지만 점점 친해질 수록 드는 생각은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이 사람과 언제까지 이런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을 까? 1년정도, 이 사람도 어느 순간에 뚝 끊어지겠지'라는 생각 그럼에도 최선까지는 아니더래도 최대한 편하게 진지하게 진심으로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성공과 모두의 성공을 위해~

바람에 흩날리다. 하지만 더웠던 날 (5pics by 로모LC-A)

막 가을로 접어든 무더웠던 날, 안산 생태공원 물안개와 해질녘의 절묘한 조화. 날은 더웠지만 덕분에 사진은 시원해보인다. 해바라기가 한창 피었을 때, 뒤에 보이는 수 많은 해바라기들 메밀꽃 일부러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항상 초점을 맞춰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가끔은 벗어날 필요도 있다. 꽃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바람들 바람과 꽃이 내는 소리들 기분도 듣기도 좋다.

사진/2008가을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