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서거 2

노무현대통령님 가시는길,,, 남대문에서

오늘이 마지막. 보내드리는 길 함께 하기 위해 가게에서 나갔습니다. 마침 가게 바로 옆으로 지나가서 별다른 수고 없이 국민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나가지 않으려 했으나 이번 일처럼 온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일이 없을거 같기도 하고 또 생각보다 슬픔이 커서 카메라 둘러 메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있을 때 잘 해드리지 못 하고 믿지 못 한 우리 국민들. 부디 이 감정이 오래 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년에 이어 밟은 남대문 도로. 작년에도 올해도 안 좋은 일로, 정말 뛸 듯이 기쁜 일로 이런 광경이 벌어졌으면,,, 아직 행렬이 도착하기 전 서울역입니다. 소리가 들리나요? 안타까워 하는 소리, 우는 소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웅성거림이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소음 잊혀지지가 않네요. 서울역 고가에도 ..

사진/스냅 2009.05.29

▶◀덕수궁 분향소에 다녀왔어요.

퇴근 후 덕수궁 분향소를 지나갔어요.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딱 일년전에도 어제도 분노의 기분을 느끼면서 분향은 하지 않고 지나가기만,,, 지금에와서야 분향이 무슨의미가 있으랴 생각을 하고 말이죠. 대부분 그랬겠지만 내 손으로 처음 뽑은 대통령임에도 잘 알지도 못 하고 누가 뽑으니 인기투표하는 식으로 투표했던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잘도 모르면서 언론에서 욕하니 나도 욕하고, 뽑고 나서 잘 알지도 못 하면서 "괜히 뽑았어." 이랬었죠. 여러분들은 저처럼 안 하셨죠?ㅎㅎ 하지만 퇴임 후 그의 평가가 어쩌건 퇴임후 고향으로 내려와서 그렇게 지내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아보이더라고요. 저러기가 쉽지 않을텐데 말이죠. 저는 평소 좋아하자. 평소 잘 하자. 주의라서 세상이 없어진 다음에야 울고 부르짖는거에 별다른 의미..

사진/스냅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