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2

파나소닉GH2]갑자기 추워진 여름.

족발을 맛있게 뜯고 소화 시킬겸 부쩍 추워진 여름의 바람을 맞으며 홀로 약 15분의 야간 출사를 가게 되었다. 원래 맑은 흑백느낌을 좋아 했지만 이 친구의 사진이 너무 좋아 이런 식으로 하고 싶었으나,,,,,,, 그래도 뭐 이 정도면 괜찮다. 시청에서의 경찰차,경찰들이 항상 대기 상태에 있을 만큼 어느덧 익숙한 풍경이 되어 버렸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그들 사이로 약간 쭈뼛쭈볏하며 지나다녔는데 이제 아무렇지 않다. 오히려 그들이 시청을 감싸고 있어 지나다니는데 아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까지 든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모두 경찰차 안으로 들어가 있다. 저 불빛. 불꺼놓고 고요하게 잠드는 이들도 있었으나 몇 몇은 저 불빛에 의지한채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는 청년들도 있었다. 내 군생활이 생각나는군. ㅋㅋ..

사진/스냅 2011.10.03

게으름,,,(1pic by Leica M3)

게으르고 귀찮은거 싫어하면 사진 찍기가 불가능하거나 아니면 무지무지 힘들것이다. 목에 걸고 나가는것 자체가 귀찮음의 시작이고 시시때때마다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야 하며 좀 더 억지를 부리면 초점도 맞춰야 하고 노출도, 구도도,,,,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인터넷에 올리려면 포토샵도 해야 하고 사이즈도 줄여야 하고, 필름카메라로 찍었으면 현상소도 가야 하고 하루 정도 기다려야 하고 또 인터넷에 올려야 하고 말이다. 비록 작년 여름 사진이지만,, 난 사진을 찍으니 게으르지 않다.

사진/스냅 200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