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바닥에 발을 들인지 어느덧 5년. 일을 배운 곳이 한국에서 가장 큰 카메라샵이다 보니 수 많은 손님들을 상대했고, 상상을 초월한 수준의 바꿈질의 달인들을 수 없이 상대 했다. 카메라, 렌즈 바꾸는걸 밥먹는듯이 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버려진 카메라를 보면 웬지 불쌍해져 어느새 말도 못하고 묵묵히 뒤돌아 서 있는 카메라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하며 '나중에 내가 카메라 사면 천년만년 언제나 함께 해야지.'라는 말도 안 되는 결심까지 했다. 하지만 몇 년후 그런 사람들만큼의 바꿈질은 아니지만 카메라를 알고 쓸수록 카메라인에게 바꿈질은(사진이라는 취미를 계속 유지하고 싶으면) 뗄래야 뗄수없다는걸 알았다. 2. 그 동안 필름카메라 바꿈질을 반복하다 작년 7월에 니콘D40을 들였다. 탐론 17-50이라는 우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