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공간!

성북동 커피볶는 부엌

황팽 2012. 5. 5. 16:52

성북동쪽에 가면 자주 들르는 그 카페!

그다지 세련돼지 않고 반듯하게 정리 되지 않는 내부.

한 3일은 면도 안 하신거 같고 질질 슬리퍼 끌고 다니시는 사장님.

그리고 작은 공간.

요즘 한창 유행인 흔히 말하는 신사동 가로수길 인테리어가 떠오르는 모던함과는 거리가 먼 그런 인테리어.

하지만 드립커피가 꽤 맛나다.








공간을 보면 주인의 스타일이나 관심사,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사장님은 미술쪽에 관심이 있으신거 아니면 이쪽 관련일을 하셨던게 분명하다.

생김새도 자주 씻지 않은 화가같은 느낌도 난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ㅋㅋㅋㅋ

이날도 누구의 작품인지 어떤 전시회인지 모르지만 예전과 다른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전체적으로 정리가 잘 안 되어 있다.



온통 미술관련 책들이다.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공간도 좋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공간들.

사장님이 이 쪽일을 하시던지 관심이 있으신건 확실하지만 깔끔함과는 약간 거리가 먼 정리 잘 안 하는 예술가의 작업실같은 느낌이 들어 이곳이 좋다.





사장님의 부엌.

부엌 근처도 정리와는 거리가 멀다. ㅋㅋ







저와 같은 취향이고 제 사진들을 보시고 공감이 가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 보셔서 괜찮은 커피 한 잔 맛 보세요~~



그리고 내일은 월요일. T_T








좋은 공간을 추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