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사진으로~

삼겹살과 정의를 위하여.

황팽 2011. 4. 23. 14:42

#1
어제는 (원래 장사가 안 됐지만)비와서 그런지 장사가 더 안 됐지만
저녁에 고기 약속이 있어 하루종일 눈누난나 콧노래를 불렀던 "나"
요즘 즐겨보는 위대한 탄생까지도 내팽개쳐버릴만큼 고기는 소중하니까.
게다가 얻어 먹는거. ㅋㅋㅋ

다시 열블로그 하는 요즘
고기 먹을 때도 블로그에 글 올릴 생각으로 카메라를 꺼내고
상추,밑반찬등 굽기 전 가지런히 놓여있는 생고기 사진도 찍은 후 고기는 불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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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사진이 마지막이었다.
블로그 포스팅이고 뭐고 잊어 버린채 정말 신나게 먹었다.ㅠㅠ;;
죄송해요.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 사진 한 장 못 찍어서요.



#2
요즘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수영".
토요일은 강습이 없는 자유수영의 날.
1주일 동안 허우적되며 배운거 연습하는날.
출근하기 전에 수영장에 도착하니 7시 쯤.

대충 준비운동 하고 입수.

20분 하고 나니 수영장에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건 바로 "길막고 서있기."
평소 저런 행동을 보면 혼자 짜증내고 정의로워지고 모두 하나씩 마음속에 그런거 하나씩은 있잖아요.
총25m의 수영장에서 약 17m되는 지점에서 3명의 아줌마&할머니가 수영장을 가로막고 모여서 수다 떨고 있는게 아닌가.
그게 너무 거슬린 상태에서 한 두번 왕복하고 힘들기도 해서 갑자기 짜증이 폭발.
비켜달라고 얘기하기로 마음 먹은 것.
"아줌마 저기 끝에가셔서 얘기 하시면 안 돼요?" 라고 했더니
"여기는 초급자 수영하는 곳이니 잘 하면 옆칸(상급자용)으로 가세요."라고 하더라.
'엥?' "저 수영 못 해요. 그리고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이렇게 궁시렁 거리며 약간 강하게 나갔더니
그제서야 제일 끝으로 어그적 가는 아줌마들.

모두 그 아줌마들 무서워 아무말 못 했지만 초급반의 정의를 위해 이 한 몸 희생했다.

 

 
너무 상쾌한 토요일이에요.
전 출근해서 낑낑 거리고 여러분들 몫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제 몫까지 열심히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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