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을 지배하는

명함의 가치?

황팽 2010. 12. 30. 16:53



제 가게 명함 입니다.
좀 더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데,,,,,



현대인의 또 다른 얼굴이 명함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명함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어떤 경우는 꽤 많은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좀 더 예쁘게, 기발하게 만들만큼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보통 명함을 보면
사회적 지위는 물론이고 회사, 전화번호, 집, 직급등 많은 정보가 적혀 있어
그 사람의 대부분을 알 수 있고 그 사람으로 인해 속해 있는 단체의 이미지까지 결정 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도구임에도 별거 아닌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은 자기 상황에서만 생각을 하게 되는데
손님들에게 꽤나 많은 카메라,렌즈등을 매입을 한다.
손님들에게 DSLR카메라를 매입 할 때는 꼭 가져와야 할 부속품 중의 하나가
"충전기"이다. 싸게는 4~5만원부터 비싼건 2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이거 없으면 카메라 못 쓴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DSLR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부속품으로 치는데
보통 집안에서 따로 빼놓고 사용하는데 물건 팔러 오면서 미처 챙겨오지 못 한 손님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는 더럽고 치사하지만 충전기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고 드리고 충전기 가져오면 그 금액을
다시 돌려 드리는 식으로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시고 공감 해주시는데
이런 방법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최소한 그 사람을 증명 할 수 있는 "명함"을 받고 약속을 받고
당장이라도 갖다 줄 기세로 꼭 갖다주겠다고 얘기한다.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고 처음엔 전화 통화도 되는데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전화도 받지 않는다.
회사 전화로 해도 소용이 없다. 

결국 받아야 할 물건을 받지도 못 하고 그 손님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어린 나이도아니고 자기 일 하고 명함까지 준 사람이 그깟 돈 몇 만원 때문에 이러냐," 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렇게 안 해도 먼저 챙겨주면서 미안해 하시는 손님들도 많이 있지만
자기 명함의 가치를 그렇게 형편없이 떨어트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게 깜짝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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